기원 14~16세기 쯤 이탈리아에서는 과거 로마시대의 

찬란했던 문화로의 회유를 주장하는 이른바 르네상스 운동이

시작됩니다. 그 비슷한 시기에 이탈리아의 피렌체라는 도시국가의

지도자였던 로렌조 메디치에게 한 사내가 자신이 쓴 책을

받칩니다. 그 사내는 니콜로 마키아벨리로

그가 받친 책은 500여년전에 쓰여져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군주론 이라는 책입니다.

-로젠조 메디치의 초상화-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기 위해서였는지, 그가 쓴 군주론이라는 책을

메디치가에 헌정하지만, 로렌조 메디치는 그 책을 들춰보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생전에도 그러하고 그가 죽은 후에도 오랫동안 그가 쓴

군주론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근대로 넘어오면서 그의 정치사상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많은 정치가들이 그 책을

인정하고, 적용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군주론이 근대 정치사상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평을 하기도 합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초상화-

군주론을 통해 마키아벨리가 말하고자 하는 주된 주제는 군주는 

군주는 국가를 부양하게 하는것이 주된 목적이므로

때떄로 악해질 필요가 있고, 부도덕할 필요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정치와 도덕은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는 것이죠..

권모술수의 긍정성을 주장한다고 말해야 될까요?

그래서 바티칸에서는 군주론을 금서로 지정하기도 했고,

한동안 많은 비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근대에 들어서부터야 재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많은

군주들이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서 성공적인 정치를

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에도 번역되어 읽히는 군주론-

특히나 요즘 더 이 책이 주목을 받는게, 요즘 같은 세상엔 정말

통용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는 판국이다보니, 이제는 국민들이

바라는것은 훌륭한 지도자가 아니라, 능력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입니다.

청렴하고 공정하며 올곧은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을 더 잘 먹여살리는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인 요즘이기에

군주론이 더욱 각광받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